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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역 하면 친절사원!!
등록일 2010-04-30 00:00
3월 말경 광주로 출장 갔다가 겪었던 일입니다..
송정리역에서 ktx 열차표를 끊어놓고 기다리는데 기차 안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책 한권 사서 읽을까해서 송정역으로 내려가 두리번 두리번 서점을 찾았습니다..
젊은 남직원 한분이 오셔서 "손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라며 제게 웃으며 먼저 말을 건네주시더군요..
기차에서 읽을 책을 사려고 근처 서점을 찾고 있다고 했더니 근처에는 서점이 없고 송정공원 쪽으로 가야한다고 하셔서 송정공원이 여기서 얼마나 가야 하냐구 물었더니 한코스 차이이고 도보로는 10분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열차시간이 얼마 안남아 책을 사러 갔다가 다시 오기에는 자칫 기차를 놓칠꺼 같아 포기하구 아쉬운 마음에 한숨한번 푹 쉬고 돌아서려는데 그 직원분께서 갑자기 본인이 읽던 책이 한권 있는데 그거라두 드릴까요? 하는거에요..
정말요? 하고 반신반의 되물었더니 자기는 다 본 책이라며 손님 드려도 괜찮다고 잠시만 계세요~
하더니 금새 책 한권을 가져다 주시는거에요..
저는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정말 주실줄은 몰랐어요..
처음 안내 받았을때 부터 표정이나 말투에서 친절함이 너무 잘 베어있으신거 같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까지 신경 써 주시니 감동이 배로 와 닿았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명함이라도 한장 주시라고 부탁했더니 명함이 없다 하시며 괜찮다구 오히려제 기차 시간을 또 걱정해 주시더라고요.. 주셨던 책 덕분에 서울까지 지루하지 않게 올 수 있었다고, 보여주신 친절함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꼭 인사를 하고 싶은데..
작지만 책 한권 사시라구 도서상품권이라도 전해 드리고 싶은데 제가 그분 존함과 연락처를 몰라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키는 그다지 크지 않으셨던거 같고 눈이 크고 앞머리가 있었고.. 또.. 아, 웃으실때 보니까 덧니가 있으시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찾을 수 있으려나? 꼭 찾고 싶습니다..
제가 여러지역으로 출장을 많이 다니면서 지하철 이용을 자주 하는 편인데 광주 송정역은 4번 정도 이용한것 같습니다.. 외지에서 온 저로서는 지리를 잘 몰라 많이 물어보는 편인데 다른 지역이나 다른 역들에 비해 송정역 직원분들은 참 친절하셨습니다....
특히 이번에 책을 빌려주신 그 남직원을 통해 확실하게 광주 송정역 하면 친절사원! 하고 머리속에 딱 박혀버렸네요^^ 송정역 직원님들 그리고 제게 작은 감동을 주셨던 그 남직원님께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 인사드립니다.. 회사에서 칭찬 좀 많이 해주시면 좋겠네요^^
친절한 송정역 직원님들 언제나 화이팅 하시게요~ 특히 책 빌려주신 직원님 복 받으실껍니다^^
RE:광주 송정역 하면 친절사원!!
답변일 2010-05-04
이영미 고객님 안녕하세요?
먼저, 정성이 묻어나는 따뜻한 글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친절과 고객만족경영을 지향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으로 거듭 발전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칭찬하여 주신 해당 직원(배기현 역무원)에게는 내부적으로 격려를 통해 항상 지하철 이용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가 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희 공사 모든 직원에게도 고객님의 칭찬의 글을 알려 고객을
응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일층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장시마다 저희 도시철도를 잊지 않고 찾아주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는 광주도시철도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