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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소리
베풀어 준 따뜻한 마음 잊지 않을게요.
등록일 2012-05-03 00:00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고객의 소리에 글을 남기는 분들이 많네요.
칭찬과 고마움을 보이는 글이 많아 들어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마운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다가,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꼭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지난겨울, 때는 1월 2일 월요일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몸이 좋지 않아 직장에서도 토하고, 쓰러져서 수액을 맞고 겨우 몸을 추스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오후 여섯 시 반이 좀 넘은 시간이었을거에요.. 몸이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너무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전당역에 도착하고 열차 문이 열리자 마자 내리는데 눈 앞이 깜깜해져서 앞에 있던 벤치에 기대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구급차를 좀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식은땀을 흘리고 온 몸에 쥐가 나서 손이 오그라드는 와중 여학생은 119를 부르고 제 손을 주물러 주었습니다. 제가 도움을 청했던 여학생 뿐 아니라 지나가던 남학생도 119가 올 때까지 쥐가 난 제 손을 계속 주물러 주었습니다. 곧 119구급차가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는데, 제가 있는 지하까지는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이 전해졌습니다. 저는 걸어갈 수 있다고 사양했지만 남학생은 주저앉아있던 저를 업고 엘리베이터까지 뛰었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민망했지만 정말 고마웠습니다.
지상으로 올라와 119대원에게 인계되면서 그 자리에서 학생들과는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제대로 고맙다고도 못하고 이름조차 묻질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먼저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함을 전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베풀었던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또,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제 뜻을 배려해 주신 광주도시철도공사 직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RE:베풀어 준 따뜻한 마음 잊지 않을게요.
답변일 2012-05-04
먼저 주위 도움으로 고객님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고객님의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방법(해당역과 CCTV확인 등)으로 알아보았으나 공교롭게도 어떠한 내용도 확인할 방법이 없어 기쁜 소식을 전하지 못 함이 송구스럽습니다.
다만, 고객님의 사연을 저희 공사 홍보매체(사보 등)에 게재해 많은 분들에게 전할까 합니다. 미흡한 방법이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드리고자 하는 저희 공사의 마음이오니 너그러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래 연락처를 남겨 고객님께 전할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한낮은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고객님께서 간절히 소원하시는 분들 찾으시길 저희 공사도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 사연을 접하신 분들 중 내용을 아시거나, 제보사항이 있으시면 광주도시철공사
(? 604-8000)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