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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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소리
평동역 역무원의 친절에 감사합니다.
등록일 2010-01-28 00:00
어제 평동산단에 면접을 보러 가게 되어 평동역을 이용했었습니다.
헌데 지하철에서 내리자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았기에 역에서 도보로 왕복 40분 거리를
비를 맞으며 걸을 일이 막막했습니다.
개인적 용무라면 상관없지만 면접이었기에 심난했습니다.
비맞은 생쥐꼴을 하고 가면 그 자체로 감점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역 사무실앞에가서 혹시 우산을 빌릴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업무보고 계시던 여직원분이 제 말을 듣고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저희도 비가 올지 몰라 우산을 안가져왔네요..''''
하시더군요.
그런데 뒤에서 이걸 보고 계시던 안경쓴 남자분이 오시더니 여직원분께 사정을 듣고는
사무실 뒤쪽 구석에서 우산하나를 들고 나오시더군요.
''누가 놓고간거 주워놓은거라 상태가 안좋은데 괜찮으면 쓰세요.''
라면서 우산을 건네주셨습니다.
덕분에 비맞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서 면접을 잘 볼수 있었고
그분의 친절에 따뜻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사실 역무원이 지하철역사 이용에 관련된 민원이 아니고서야
그외의 고객민원을 굳이 처리할 의무는 없겠지요.
우산 빌려달라했을때 ''''없는데요''''라고 해도 아무 상관없는 거겠죠.
그런데 능동적으로 제 사정에 관심을 보이고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우산을 기억해 찾아서 건네주신 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을 이용하며 느낀거지만 그분은 계속 역 내를 점검하고 다니시면서
이용객들과 눈이 마주치거나 하면 먼저 인사를 건네시더군요.
자신보다 나이 어린 제게도 친절하게 인사하시는 모습에서
''아 참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삶을 사시는 분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에게는 ''기운''이는게 흐른다는데 짧은 만남이었지만 굉장히 유쾌한 기운을 받았네요.
평동산단에 위치하고 있기에 공단의 이미지때문에 평동역 하면 좀 음울하고
어두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어제 일로 평동역이 광주지하철 역중에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분의 직책이나 성함은 잘 모르겠습니다.
우산을 건네주신 짧은 머리에 안경을 쓰신 남자분 이었습니다.
그분께 다시한번, 감사했다고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평동역 역무원의 친절에 감사합니다.
답변일 2010-01-28
김성중 고객님 안녕하세요?
평소 저희 역무원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항상 노력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이런 노력이 고객님께 전해진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해지고 힘이 솟는 것 같습니다.
김성중 고객님!
고객님의 격려에 힘입어 더욱 발전하는 광주지하철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고객님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칭찬해 주신 직원에게도 격려하여
다른 역무원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겨울이 지나고
새 생명과 희망이 싹트는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고객님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에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